광명시의회 제277회 임시회가 파행 5일만인 27일 본회의가 속개됐다.

'2023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조례안' 등 처리를 위해 5일간 일정으로 지난 23일 개회된 이번 임시회는 개회 첫날 '더불어민주당 독재'를 비난하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등원 거부로 파행을 거듭해 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협치를 거부하는 안성환 의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이 없을 경우 당 차원의 협조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277회 임시회를 보이콧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문을 냈다.

이로 인해 양당 원내대표 의원 등은 물밑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안 의장이 유감 표명하는 선에서 합의하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2차 본회의 전에 안 의장의 어떠한 공식 사과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본회의에 참석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까지 해가면서 안성환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에 대한 아무런 명분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흐지부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공당의 시의원들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임시회를 보이콧을 했으면 합의한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받았는지 설명하고 등원을 해야한다."며 "아무런 실익도 얻지 못하고 등원했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능함의 끝판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