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매일신문

입력 : 20.11.01 14:54|수정 : 20.11.02 16:55|광명매일신문|댓글 0

농사는 인간이 문명을 탄생시키면서 지켜온 가치 중 최후의 보루다. 이 공간(‘SPACE’)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고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예고 없이 몰아치는 장마와 태풍을 견디고, 수많은 벌레들의 공격을 이겨내며 농부들에게 행복한 풍요를 선물한 고마운 공간(‘SPACE’)에서 가을걷이를 끝낸 농부는 수확의 기쁨을 노래한다.

광명의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씨가 자신의 열한 번째 음악회 'SPACE'를 지난 토요일 벼베기를 끝낸 자신의 논두렁에서 개최했다.

농부가수 김백근은 농사짓는 틈틈이 음반을 발표하여 “땅으로부터 메시지”와 “Ray" 등 2장의 정식음반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매년 정기 콘서트를 관내에서 개최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공연장을 벗어나 본인의 논에서 ”논두렁 음악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