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일대에서 영업중인 자동차 관련 사업 종사자들이 '자동차 매매단지 이전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했다.

지난 30일 오후 2시 광명 관내 자동차 매매 사업자, 자동차 정비 사업자, 자동차 경매장 등 관계자들은 동부 새마을 금고 4층에서 하안동 자동차 시장의 슬럼화와 비 호감시설로 전락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전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추진위원회 정덕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존권을 걱정해야 하는 소상공 생계형 자동차 매매시장 종사자들은 이 가을은 북풍이 몰아치는 한겨울"이라며 "1994년 개장한 하안동 자동차 매매시장은 한때 전국에서 가장 유명했으나 인근 지역에 10만 평 이상의 대단위 시장이 형성되며 1600여 명이던 종사자는 600여 명으로, 거래 규모는 3만 8400여 대에서 1만 4400여 대로 추락해 현재는 끼니를 걱정하는 상태"라고 위기 상황을 알렸다.

이어 "광명 외곽이던 매매 시장이 중심 지역이 되면서 자동차 편의시설이 입주하지 못해 슬럼화 되고, 도심에 있으나 밤이면 암흑으로 변해 비 호감 시설로 전락했다"라고 밝히면서 “최근 수도권의 자동차 시장은 전시차 5천~1만대를 전시할 수 있는 연면적 10만평 내외의 실내형 건출물에 원,스톱 고객 편의시설을 갖춘 상황에서 하안동 자동차 시장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 2007년 자동차시장부지 그린벨트 내 확보요청, 2014년 도시설계변경 완화와 시장부지 확대 요청, 2016년 자동차경매장 부지 자체 재건축허가신청(1,200억원 자체사업비 조달준비), 2017년~18년 10월 도시설계변경 결정 고시, 2019년 9월 지식산업센터 용도로 건축인.허가 신청 등 자동차 시장의 활로를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성될 광명의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적이고 질 높은 판매 서비스업으로 변환시켜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깨끗한 자동차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광명시의회 이형덕 부의장은 "광명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자동차 매매 시장의 슬럼화는 이전해야 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의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자동차 시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