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사회복지사들이 광명시립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민간위탁 선정 과정에 부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 광명시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 추진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공익감사 청구모임(가칭)'은 11일 오전 11시 광명시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안복지관처럼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민간위탁이 마무리된다면, 같은 상황에 처한 민간위탁 사회복지시설에 속한 사회복지사는 민간위탁 제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커질 것"이라며 "행정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이어져 공익을 현저히 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밝힌 이들은 이어 전국의 민간위탁 심의 과정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하안복지관 민간위탁 심의 과장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익감사 청구모임'은 공익감사청구는 국민 300명 이상이 모여 청구할 수 있는데, 현재 250여명이 참여했으며 300명 모집이 완료되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하안복지관 민간위탁과 관련해 ▶ 조례가 보장한 이의신청 권한을 광명시가 근거없이 제한·침해한 행위 ▶ 위탁심의 과정 전반을 비공개하여 근거 없이 국민의 알권리 및 청구권을 제한·침해한 부당 행위 ▶위탁심의 과정의 처리기준의 불공정 등 문제점을 방지할 보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부작위 및 부당 행위 ▶ 하안복지관 위탁심의 과정의 공정성 여부 등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서 '경기복지시민연대'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1월 28일 하안복지관 민간위탁선정의 결과는 수많은 사회복지사들과 지역사회에 큰 충격들 안겨주었다"며 "광명시가 발표한 위탁선정결과는 화살을 쏴놓고 과녁을 그리는 행위를 하지 않았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성토했다.

경기복지시민연대는 "광명시는 위탁기관 선정기준 및 선정과정 투명화, 운영주체의 자율성, 운영의 개방성 및 투명성 등을 고려한 제도적 방안의 혁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하안복지관 민간위탁 심사는 공정하게 진행했다."며 "추후 감사원의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