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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화 > 상업영화]

터미테이터 5 : 제니시스

김근수 기자
승인 15-07-17 10:46 | 최종수정 17-06-12 21:26  
 


 

1984년 터미네이터1편이 개봉했을 당시, 전 세계의 관람객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소재와 소재를 구현해낸 상상력에 압도돼서다.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들의 반란으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내용은 조물주인 신을 배신한 인간을 바탕으로 한 성경의 창조신화와 심판의 골자를 따르고 있기도 하다. 

사회 현상의 인과성 속에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인류. 한 명의 영웅이 탄생하고, 그가 이끄는 저항군(존 코너)의 승리로 인류의 삶은 영속된다. 그러나 수세에 몰린 기계군단(스카이넷)은 사라 코너(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의 엄마)에게 종결자(터미네이터)를 보내 제거를 시도한다. 그것이 1편의 내용이다.

2편은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스카이넷이 보낸 터미네이터(T-1000)와 저항군이 보낸 터미네이터(T-800)의 충돌이 중심 이야기다. 1편보다 진화된 모델의 터미네이터 출현과 현실감을 뒷받침하는 컴퓨터 그래픽(90년 대 초반)은 영화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딱히 여성이라는 것 외에 1, 2편의 재탕이라는 느낌이 강한 터미네이터3편과 사실상 4편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전쟁의 시작’은 원작과 동떨어진 분위기에서 ‘1, 2편의 충격과 감동에 만족해야 하는가?’ 하는 딜레마에 빠졌고, 후속 작의 또 다른 영광을 관객들은 기대하기도 했다. 때문에 5편은 사막의 물과도 같았다.

터미네이터 5편은 ‘제니시스’(사전에는 없는 단어로 합성어일 가능성이 크다.)라는 부제를 달고 개봉했다. 시작, 출발 + 시스템 일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한 가운데, 5편은 3, 4편의 실패를 교훈삼아 1, 2편의 과거 시점과 새로운 터미네이터의 출현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집중했다. 또 사라 코너나 존 코너가 아닌 카일 리스를 조명해 그의 어린 시절을 부각시키는 한 편 존 코너를 물질 변형된 터미네이터(세포 변이에 의한 인간 변형)로 바꿔놓았다.

시간 순서도 1984년과 2007년, 2017년 등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터미네이터 T-800, T-1000, 게다가 신 모델인 T-3000까지 등장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T-3000은 10억 분의 1의 입자로 이루어진 ‘나노’ 모델이다. 하지만 더 보완된 기능의 역할의 부각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편의 액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일까 하는 부분에서 스크린에는 담지 못했다.

요즘 헐리웃 블록버스트 영화들의 경향이듯, 액션 위주의 장면에 상대적 가치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이 등장한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의 정의에 대한 가치 판단 - 그것이 관객에게 의식적 충격과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일제히 도입하게 됐다. 터미네이터 5편도 예외가 아니다. 아버지 카일 리스가 변형된 아들 존 코너의 회유를 부르짖는 장면이 나온다. 그 뿐이다. 외적인 변화에 그칠 뿐 내적인 갈등으로 인해 관객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은 없었다.

5편은 특별한 임팩트 없이 무난하게 흐른다. 1, 2편에서 인물의 행위로 보여준 갈등(끝을 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의 처절함)도 담겨 있지 않다. 특별히 2편의 엄지를 추켜들며 인류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관객의 가슴에 남는 질문, 여운 같은 것이 없는 채로 영화는 흐지부지한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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