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업무보고 생중계, 열린 행정의 진전과 한계
광명시가 주요 업무보고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시정 운영 방향과 정책 추진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행정을 내부 공간에서 시민 앞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이번 시도는 분명 이전과 다른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는 지난 12일과 14·15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시는 모든 부서가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형식상으로는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정책의 목적과 방향을 점검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든 실·국장과 과장이 매 회차 보고회에 참여해 전 부서의 정책을 함께 공유한 방식 역시 협업을 강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실제 행정 협업의 실효성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업무보고회는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유익했다”, “시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조회수는 첫날 2,200회에서 이후 1,000회, 400회대로 감소했고, 댓글에 참여한 시민은 3명에 그쳤다. 첫 시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민 참여가 충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지점에서 질문이 필요하다. 이번 생중계가 시민을 위한 행정이었는지, 아니면 ‘보여주기식 공개’에 가까웠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이다.
모든 부서가 한자리에 모여 장시간 회의에 참여하는 방식은 화면상으로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지만,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는 의문을 남긴다. 이미 보고를 마친 부서와 다음 날 보고 예정인 부서까지 회의장에 머무는 동안 민원 대응과 현장 행정은 제대로 작동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행정 공개가 또 다른 행정 공백을 낳았다면, 그 자체로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다.
업무보고회의 핵심은 생중계 여부가 아니라 시민의 이해다. 많은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이나 긴 보고 장면이 행정의 성과를 대신할 수는 없다. 시민이 정책의 목적과 변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광명시의 이번 시도는 의미 있는 출발이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화면이 아니라 더 나은 방식과 더 분명한 책임이다. 열린 행정은 생중계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될 때 완성된다.
이번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는 지난 12일과 14·15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시는 모든 부서가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형식상으로는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정책의 목적과 방향을 점검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든 실·국장과 과장이 매 회차 보고회에 참여해 전 부서의 정책을 함께 공유한 방식 역시 협업을 강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실제 행정 협업의 실효성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업무보고회는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유익했다”, “시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조회수는 첫날 2,200회에서 이후 1,000회, 400회대로 감소했고, 댓글에 참여한 시민은 3명에 그쳤다. 첫 시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민 참여가 충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지점에서 질문이 필요하다. 이번 생중계가 시민을 위한 행정이었는지, 아니면 ‘보여주기식 공개’에 가까웠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이다.
모든 부서가 한자리에 모여 장시간 회의에 참여하는 방식은 화면상으로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지만,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는 의문을 남긴다. 이미 보고를 마친 부서와 다음 날 보고 예정인 부서까지 회의장에 머무는 동안 민원 대응과 현장 행정은 제대로 작동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행정 공개가 또 다른 행정 공백을 낳았다면, 그 자체로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다.
업무보고회의 핵심은 생중계 여부가 아니라 시민의 이해다. 많은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이나 긴 보고 장면이 행정의 성과를 대신할 수는 없다. 시민이 정책의 목적과 변화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광명시의 이번 시도는 의미 있는 출발이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화면이 아니라 더 나은 방식과 더 분명한 책임이다. 열린 행정은 생중계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될 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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