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3월부터 전국 243개 기초지자체에서 ‘지역사회 돌봄통합(커뮤니티 케어)’을 전면 시행하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가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돌봄통합사업은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괄적 복지제도로, 정부는 이를 ‘돌봄이 필요한 국민의 기본권’으로 확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내에서도 광명시가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는 2025년 6월 보건복지부 기술형 시범사업 도시로 참여해 노쇠, 질병,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광명형 돌봄통합사업을 추진하고자 의료·돌봄을 연계한 지역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돌봄상담 창구’를 두어 시민 접근성을 높였고, 10개의 한의원 및 5대 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퇴원환자 연계, 찾아가는 진료를 통하여 내 집에서 케어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현재 시는 ‘돌봄통합지원팀을 신설하였고 돌봄통합지원조례를 제정 공포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대상자를 발굴하여 건강보험공단에 통합판정 의뢰를 한 상태이다.

통합판정회의를 통해 대상자에 대한 선정여부가 결정되면 바로 서비스 지원계획을 세워 대상자 케어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복지관·의료기관·주거지원기관 등 민간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영역별로 서비스를 목록화하고 관리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하여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부천시·용인시 등은 AI와 IoT를 접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추진 중이나, 광명시는 인공지능보다는 사람 중심의 맞춤형 통합돌봄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문가들은 “광명시는 행정과 민간이 협력하는 구조를 선도적으로 갖춘 만큼, 예산 지속성과 전문 인력 확보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명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복지와 의료가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생활 돌봄체계로 작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